시각·청각장애인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 ‘장애인 e-배움터’ 운영 시작
시각·청각장애인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 ‘장애인 e-배움터’ 운영 시작
기자명: 권중훈 기자 입력 2024.02.01 13:20 수정 2024.02.02 11:1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인 ‘장애인 이(e)-배움터’를 구축,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시각·청각장애인은 67만여 명에 이르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작권 교육 지원체계가 없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문체부와 위원회는 저작권 교육에서 소외된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차별 없는 저작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저작권 원격교육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각·청각장애인 학습지원시스템 구축하고, 시각·청각 장애인용 교육콘텐츠 각각 10종을 개발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시각·청각장애인 교육콘텐츠 각각 5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장애인 학습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5차례 회의를 열어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장애인 이(e)-배움터’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불편함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교육자료 점자파일 제공, 화면 해설·낭독, 고대비 화면, 화면크기 조절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수어와 자막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의 학습과 편의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를 위한 저작권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며, 저작권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실제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장애유형별로 각각 10개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저작권 내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인 ‘아는 만큼 보인다, 저작권!’을 비롯해 저작물의 창작과 이용, 문화예술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별 과정들로 구성했다.
한편 문체부는 ‘장애인 이(e)-배움터’ 교육콘텐츠는 원격교육을 할 수 있는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특수학교 등에도 제공해 교육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이고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애인 이(e)-배움터’는 저작권 교육포털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고도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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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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