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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초고령화 시대 노인 위한 스포츠 환경조성 ‘배리어프리 스포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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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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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최환 입력 2024.08.23 09:36 수정 2024.08.23 09:37
 

천만 노인 인구 시대다. 노인을 위한 스포츠 환경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노인이 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은 신체적?정신적 기능의 쇠퇴를 경험하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수록 장애 유병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주변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고령 장애인(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증가를 동반하며, 장애인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 장애인 규모는 2011년 전체 장애인의 38.8%에서 2020년 49.9%로 증가해 현재 전체 장애인의 5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예측된 고령 장애인 수는 2030년 210만 명, 2040년 291만 명, 2050년 333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스포츠팀에는 해가 갈수록 팀원 중 노인성 청각장애인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고 노인성 질병으로 심하지는 않지만 시각장애, 인지장애, 뇌병변장애인이 많아지는 추세다.

노인 장애인은 두 가지 분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고령화된 장애인으로 이는 출산 전, 출산 시의 장애나 중도 장애 등으로 젊어서 장애가 발생하여 장애인으로 노년기에 이른 경우를 뜻하고 또 다른 하나는 노인성 장애인으로 생리학적 기능 저하로 인해 노년이 되어서 장애를 얻게 된 사람,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된 사람 즉 노인성 장애로 인해 장애인이 된 경우를 말한다,

고령 장애인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기존의 장애에 더해지는 노화로 인한 기능 손실의 예방과 재활 등이 필요하기에 의료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져 건강 증진을 위해 스포츠 활동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건강 측면에서 고령 장애인의 건강 특성은 비장애 노인, 청장년 장애인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이다.

급격한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정부는 노인체육을 진흥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명시했다. 2020년 신설된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 2 (노인체육의 진흥)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체육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맞춤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그 운영에 필요한 비용 및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여 노인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 필요성을 명시하고 있다.

통계청 ‘2020 고령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5년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70세 이상 노인 중 체육시설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32.2%로 연령별 세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노인들을 위한 실질적 스포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을 위한 스포츠 시스템, 전담 부서의 설치 등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

그런데 국내 실정은 노인 체육시설의 설치와 운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전문 체육시설과 생활체육시설, 직장체육시설과도 구분되지 않은 채 방치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말 기준 문체부의 전국 공공 체육시설은 3만185개소지만 노인체육을 위한 시설은 별도로 구분돼 있지 않고 있다. 그나마 노인이 주로 이용하는 게이트볼장 1,742개소, 그라운드골프장과 파크골프장이 147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전체에서 6.25%에 불과한 실정이다.

선진국들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이 규칙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에 따라 신체 건강은 물론 심리적?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고, 자연스러운 활동 환경을 조성해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비용 부담을 감소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동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요소 중에 한 가지 방법이다. 운동하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의견이자 사실이다. 따라서 고령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스포츠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 생활 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 노년에 이르면서 장애와 노화라는 두 가지 요인 때문에 사회적, 신체적 주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노인 특히 고령 장애인은 비 노년 비장애인 및 청장년 장애인과 비교하더라도 지역사회 내에서 입지가 취약하며, 지역사회 내에서 적절한 지원 없이는 삶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시설이나 병원으로의 이동 위험이 높은 대상이다.

최근 우리는 “배리어프리”라는 용어를 자주 듣고 있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말한다.

배리어프리 운동은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으로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 생활환경 전문가 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스웨덴·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휠체어를 탄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다.

배리어프리 스포츠란 배리어프리 개념이 스포츠에 적용된 것으로, 고령자나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 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들과도 어울리고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배리어프리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인구의 고령화 시대 노인을 위한 스포츠 환경조성은 배리어프리 스포츠로 함께하는 것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칼럼니스트 김최환 shinekims@daum.net 

<>https://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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