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승만, 다기능 점관 ‘닷콕’ 특허청 산업재산권 획득
권중훈 기자 입력 2024.10.30 12:45 수정 2024.10.30 14:06
시각장애인 유승만(남, 60세) 씨가 발명한 다기능 점관 ‘닷콕’이 특허청에서 부여하는 산업재산권을 획득했다.
특허청은 지난 21일 발명자 유 씨에게 산업재산권 중 실용신안권 등록을 통보했다. 이로써 유 씨는 다기능 점관 ‘닷콕’으로 산업재산권인 상표권, 디자인권에 이어 실용실안권까지 특허청에 등록하게 됐다.
다기능 점관이란 점자 라벨을 즉각 생성해 자신의 신분증, 통장, 신용카드, 여권, 개인 사물함의 이름표, 옷걸이, 다류 종류별로 라벨링, 약통, 반찬통, 자신의 핸드폰, 악보철, 아파트 출입문과 계단 난간, 안마원에서 고객 파일, 타인 명함 라벨링, 각종 서류분류표시를 위해 점자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점자 필기구다. 이를 사용하면 제품의 용도를 시각장애인이 바로 알 수 있다.
부가 기능으로 서명홀을 이용해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요구하는 서명란에 점관에 있는 서명홀을 이용해 깔끔하게 서명도 할 수 있으며, 지폐식별바를 이용해 지폐를 편하게 식별할 수도 있다.
유 씨는 “현재까지 여러 휴대용 점관이 만들어졌지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관 개발이 늘 아쉬워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직접 개발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닷콕이 비시각장애인에게는 시각장애 인식 개선 교육 교구로, 시각장애인에게는 일상생활 편의 도구로 폭넓게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기능 점관 ‘닷콕’은 이미 출시되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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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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