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안녕한 15분 복지공동체’ 비전
부산시민 '안녕한 15분 복지공동체’ 비전
오는 2026년까지 이어질 부산시의 복지기본계획이 발표됐다. 시는 ‘안녕한 부산’이란 전략 브랜드로 부산을 ‘따뜻한 15분 돌봄 복지공동체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19일 부산시는 민선 8기 복지정책 방향과 전략을 담은 ‘안녕한 부산’ 복지기본계획(2023~2026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안녕한 부산에는 시민이 서로 좋은 이웃으로 연결돼, 다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부산을 만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에 수립된 복지 기본계획은 △따뜻한 돌봄도시 △스마트 건강도시 △활기찬 기회 도시 조성을 3대 전략 목표로 두고, 16개 과제 70개 사업을 제시한다. 향후 4년간 3대 전략 목표에 각각 1조 5964억 원, 2878억 원, 2조 5068억 원 등 총 4조 39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첫 전략목표인 ‘따뜻한 돌봄도시’는 아동·노인·장애인 돌봄서비스 등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2명으로 전국(0.77명)에 비해 낮고, 고령인구 비율은 21.5%로 전국(18%)보다 높은 상황이다. 장애인 등록현황은 17만 6245명으로, 7대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많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1학년 사교육 비율이 89.1%로 전국(85.7%)에 비해 더 높은 특징도 갖는다.
시는 다함께돌봄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긴급돌봄 지원, 초등돌봄교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애인 활동지원 등 26개 사업을 추진, 돌봄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 목표인 ‘스마트 건강도시’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14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의 경우 타 시도 대비 공공의료기관 비중이 2.3%로 전국(5.3%)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정도를 타나태는 미충족의료율도 6.3%로 전국(5.9%)에 비해 낮다. 우울감 경험률은 7.5%로 전국(6.8%)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시는 서부산의료원 설립,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마을건강센터, 찾아가는 의료버스 운영 확대 등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마지막 목표인 ‘활기찬 기회 도시’를 위해서는 청년·장노년·저소득층의 소득 안정이 보장되는 일터 조성과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의 15~64세 이상 고용률은 65.4%로 전국(68.5%)보다 낮은 수치다. 3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도 25.3%로 전국(21.1%)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 개선을 위해 하하센터 조성, 노인일자리 발굴, 부산형 긴급복지지원확대, 청년두드림센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의 주거개선·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신혼부부 럭키7하우스 지원, 희망더함주택 공급, 노후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본계획을 제대로 잘 추진해서 모든 세대와 계층을 좋은 이웃으로 연결해 따뜻한 15분 돌봄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출처: ⓒ 부산일보(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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