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KIADA2024’ 8월 11일 개막
백민 기자 입력 2024.07.23 17:09
전 세계 장애무용의 플랫폼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KIADA2024’(이하 키아다)가 오는 8월 11일부터 1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등에서 8일 동안 개최된다.
2016년부터 대한민국을 플랫폼으로 개최되는 키아다는 국제적 범위의 무용을 사랑하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무용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총 21개국의 다채롭고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장애무용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장애무용 예술계 글로벌 플랫폼으로 초석을 다졌다.
올해 ‘Spread The Love + 배희(腹喜)’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KIADA2024는 예술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범인류적 삶 속에서 나타나는 변혁적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腹) 모두의 안녕과 행복한 삶의 기회를 나누며 기쁨(喜) 가득한 세상 속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카이스트와 연세대학교, 빛소리친구들, 비햅틱스가 함께 4년간 공동 연구한 시·청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창작 및 협업 지원 기술개발을 적용한 문화기술 융합 기획작이 무대에 오르고 문화기술부스, 국제학술심포지엄, 배리어프리데이 등 이와 연계된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대만, 미국, 스페인, 영국, 일본, 폴란드 등 총 9개국이 참여하고 국내 기획 2개작, 국내 공모 8개작, 해외 초청 7개작, 국내외협업 1개작 총 18개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해외 초청작은 각 나라의 문화 다양성을 흡수하고자 스페인 라 툴파 X 단자 모바일 ‘아무도 없는 리허설’, 남아프리카 공화국 언뮤트 ‘타임랩스’, 미국 카렌 피터슨 무용단 ‘축’, 대만 레지던트 아일랜드 댄스씨어터 ‘빙하기’, 스페인 프리치컴퍼니-시코발레재단 ‘온 타임’, 모리코 재팬 ‘평화, 사랑, 하나됨, 즐거움’, 폐막작 독일 커티스 앤 코 댄스 어페어즈 ‘경계 탐색’으로 참여한다.
국내작은 국내 장애무용의 고유성을 겸비하고 장애·비장애 예술가와 교류를 통한 작품의 깊이와 본질 탐색하고자 하며 기획작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위해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고려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기획작 더블유투 프로젝트의 ‘수를 세는 사람들’과 예술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장애 무용 단체 온몸컴퍼니의 ‘느린 흐름의 미학’을 선보인다.
개막작으로 로댄스프로젝트의 ‘다름’이 선정됐고 이외에도 공모를 통해 댄스컴퍼니 인;채 ‘앵매와 도리’, 드림온 무용단 ‘꽃하늘지기, 푸른하늘지기, 들하늘지기’, 온앤오프 무용단 ‘사유에 관하여’. 한국파릇하우스 ‘무인도’, 무브먼트 프로젝트 도로시 ‘채팅; 감각의 움직임’, 올위아트컴퍼니 ‘바람, 꽃이 있다Ⅱ’, 홍댄스컴퍼니 & 춤추는 은평재활원 ‘가능한 춤 2024’ 총 8개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국내 장애무용예술 생태계 확장과 장애인 무용교육 활성화를 위한 장기 협력 프로젝트가 기획됐다. 폴란드 안무가 토비아시 스바스티안 베르그(Tobiasz Sebastian Berg)가 한 달간 대한민국 신진 장애무용수들과 작업을 통해 그들만의 고유성을 담은 ‘백조(Swans)’로 관객을 만나고 즉흥무용을 기반으로 한 통합무용교육의 선구자 아담 벤자민(Adam Benjamin)은 2023년-2025년 국내 장애무용수들과 즉흥 창작 워크숍을 통해 KIADA2025 프로덕션 리서치를 진행한다.
키아다 대회장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올해는 오로지 장애무용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역량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술을 통해 확장된 감각적 세계와 예술적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었다”며 “지성과 감성이 만나 서로의 창의력을 끌어올리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IADA2024 공연예매는 네이버와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소극장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키아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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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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