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거리만 ‘지구 반바퀴’ 숨가빴던 경북장애인체력인증센터
경북장애인체력인증센터가 올해 약 20,000km를 이동, 경북도 내 60여 곳의 유관 단체 1,545명에게 출장 체력측정, 운동처방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애인의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건강체력 증진’이라는 목적으로 구미시장애인체육관(관장 김휴진)에서 위탁 운영 중인 경북장애인체력인증센터(센터장 하영준, 이하 경북센터)는 지난 2022년 7월 개소해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8일 경북센터에 따르면 구미를 비롯한 김천, 칠곡, 성주 등 인근 지역 장애인의 경우 직접 센터를 내방해 과학적 체력측정과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특히 매주 1~2회, 원거리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출장 체력인증, 운동처방 서비스는 올해 이동 거리만 약 20,000km에 달하며, 도내 시군 60여 개소의 장애인 유관 단체 1,545명에게 제공됐다.
분기별로 총 4회에 거쳐 시행한 기초체력관리 교실 사업을 통해서는 참여자들이 평균적으로 근력 1.7%, 근지구력 9.6%, 유연성 75%, 심폐지구력 6.4% 증가했으며 종합적으로 기초체력이 약 5.3%가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어 장애인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발적인 운동 수행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경우 전국 18개 센터 중 경북센터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솔루션회의’를 통해 매월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적합한 1:1 맞춤 재활 운동을 진행 중이다. 참여했던 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보행을 위해 하지 관련 운동을 지속해서 수행한 결과 발목 관절 가동 범위 향상과 하지 근육 증가라는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하영준 센터장은 “올 한해 100여 건에 달하는 유관 단체 체력인증 서비스와 400여 건의 온·오프라인홍보를 진행하며 도내 장애인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힘써왔지만, 경상북도 18만여 명의 장애인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 어촌, 산지 등 ‘소외지역 출장 서비스 주간’ 신설해 부족하나마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경북장애인체육회 등과 협의해 매년 경북도 등록장애인의 2%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중훈 기자 - 이동 거리만 ‘지구 반바퀴’ 숨가빴던 경북장애인체력인증센터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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