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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상호 이해를 위한 마음가짐’ 일본의 배리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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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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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패럴림픽 이후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 책정
‘마음의 배리어프리·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조성’ 등 정책 추진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는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은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일본은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대회를 계기로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빛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공생 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배리어프리 및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립특수교육원 현장특수교육에는 일본의 배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누구나 생활하기 쉽게 도와주는 디자인’이 게재됐다.

공생 사회 실현 목표 일본의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

일본은 2017년에 ‘유니버설 디자인 2020 행동계획’이 책정돼 ‘마음의 배리어프리’ 및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만들기’가 추진돼 왔다.

유니버셜 디자인 2020 행동계획은 먼저 학교 교육 실천의 경우에는 발달단계에 따라 지속성 있는 ‘마음의 배리어프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핸드북, 수업 시 해설과 보조자료를 게재한 교사용 설명서가 있다.

마음의 배리어프리란 다양한 심신의 특성 및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이 상호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의사소통하고 서로 지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장벽 제거는 사회적 책무라는 장애의 사회적 모델을 이해하는 것,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 자신과 다른 조건을 가진 다양한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기르고 모든 사람이 가진 어려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포인트다.

학령기부터 기업과 지역, 국민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의 배리어프리’

또 일본은 학령기를 지나 기업 등의 마음의 배리어프리를 실천하고 있다. 다양한 장애인이 활약하기 쉬운 환경 조성을 위해 경영자부터 현장 사원까지 하나가 돼 마음의 배리어프리를 위한 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내각관방에서는 마음의 배리어프리를 배우는 애니메이션 교재를 제작하고 있고 집합 연수 프로그램의 예시도 있어 기업이나 관공청 연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실례로 한 기업에서는 ‘inclusive design’을 기업 차원에서 실천하고 있다. 워크숍에서 장애인과 행동을 함께해 보고 대화를 해 봄으로 인해 느낀 다양한 발견을 사회공헌이나 가치에 녹여내고 있으며 장애를 가진 사원과 함께 접근성 향상 추진 체제를 구축하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국민를 위한 실천의 경우에는 각 지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 개최 및 문화, 교육 제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때 장애 유형과 정도가 다양하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단체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지차제에서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악기연주 경험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모두 함께 소리를 내는 통합된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팜플렛이나 리플릿을 작성해 홍보도 하고 있다.

교통·건축부터 정보까지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조성’

유니버설 디자인 마을 조성은 교통 분야, 건축 및 시설 분야의 배리어 프리뿐 아니라 정보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해 이를 위한 기준 개정과 관광지 및 도시 등에 있는 복합시설의 배리어프리 추진, 공공교통기관의 배리어프리, ICT를 활용한 정보 제공, 화장실 이용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사례를 살펴보면 공공시설에는 자동판매기 최상단 상품 구입을 위한 보조 버튼 및 동전을 받는 그릇이 설치된 동전 입구가, 다목적 화장실의 경우 휠체어 회전 장소를 확보하고 유니버설 침대를 설치해 놓았다.

역과 공공교통기관의 경우 점자블럭은 선로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홈 안쪽에 내방선을 마련했고 에스컬레이터에는 상향 하향의 운행 방향을 표시해 놓았다. 또한 정보보장을 위해 정보표시장치 색과 명도를 고려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일상생활 공용품에서도 이러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우유는 다른 종이팩 음료와 구별하기 위해 우유 팩 윗부분에 움푹 패게 표시하거나 맥주는 ‘술’이라는 점자를 넣어 오음을 방지하는 등 장애 유무, 연령의 높고 낮음, 언어의 다름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바꾸고 있다.


백민 기자 - ‘모든 사람의 상호 이해를 위한 마음가짐’ 일본의 배리어프리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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